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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Me Before You) : 사랑과 삶에 대한 태도

by 로즈집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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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비포유 (2016)
미 비포 유 (2016)

1. 영화 줄거리 

몇 년간 일했던 카페가 문을 닫아 직장을 잃은 주인공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돈을 벌기 위해 전신마비 장애인의 간병인으로 취업하게 된다. 루이자가 간병하게 된 윌(샘 클라플린)은 부자이고 외모도 멋진 남자였다. 다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사업가였는데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성격도 변해버렸다. 처음에 윌은 루이자를 힘들게 했다. 매일 불만이 많은 윌이 힘들기도 했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그녀는 참아보기로 한다. 계속 같이 지내며 여러 일들을 함께 겪으며 그와 그녀는 점점 친해지고 사랑하게 된다. 그녀를 통해 집에만 있던 윌은 집 밖으로 다시 나가게 되며 같이 데이트도 하게 된다. 윌은 루이자를 통해 다시 웃게 된다. 하지만 그 행복과는 별개로 자신이 준비하고 계획했던 일을 진행한다. 스위스에서 합법적으로 삶의 마지막을 선택할 수 있는 데 스위스에 가겠다고 한 것이다. 루이자를 사랑하지만 평생 자신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몸과 그녀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삶이 그는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녀 또한 윌의 선택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윌만 스위스로 떠나게 됐다.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루이자 생각을 바꾸고 윌에게 마지막 인사를 위해 뒤늦게 스위스로 향한다. 다행히 그와 인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윌은 루이자에게 편지와 돈을 남긴다. 파리에 있는 카페에서 그의 편지를 읽으며 그녀는 앞으로 용기를 갖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2. 기억에 남는 명대사

좋은 대사들이 많았지만 2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윌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잠시 떨어져 있었을 때 모든 걸 망쳤다는 루이자에게 아버지가 이야기한다. "아무도 못할 거야. 그런 사람의 결심을 바꾸는 건. 사람의 천성은 바꿀 수 없어. 그냥 사랑해야지." 루이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를 만나러 스위스에 가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예쁘고 보기 좋아서 윌의 삶에 대한 선택이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설득되지 않는 그가 이해가 안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 말이 맞다. 누군가의 굳은 결심은 아무도 바꿀 수 없고 정말 사랑한다면 그냥 사랑해 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윌의 편지 내용이 좋았다. "대담하게 살아요. 끝까지 밀어붙여요. 안주하지 말아요. 줄무늬 스타킹을 당당하게 입어요. 아직 기회가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에요." 영화에 대해서 찾아보니 삶의 소중함을 알면서 왜 남자 주인공은 그런 선택을 했느냐는 평들이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이 하긴 했지만 윌은 사고를 당하기 이전의 자신의 삶이 너무 소중했고 그때의 자신을 아주 많이 사랑했던 것 같다. 그래서 현재와 과거의 괴리감이 클 수밖에 없던 것 같다. 처음엔 아팠던 윌에게 루이자가 변화를 준 것 같았지만 루이자야말로 윌을 만나 삶에 대한 용기와 새로운 태도를 많이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 함께 보면 좋은 원작 소설

미 비포 유(Me Before you)는 원작 소설이 있다. 너 이전의 나, 윌을 만나기 전의 루이자를 의미하는 것 같다. 그리고 원작 소설은 2편의 속편이 있다. 애프터 유(After you)와 스틸 미(Still me)이다. 애프터 유에서는 윌의 딸이 등장하고 그 딸과 동거를 하게 되며 여전히 윌을 그리워하지만 새로운 샘이라는 좋은 남자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한다. 스틸 미에서는 윌이 알려준 대로 정말 자신의 시선에만 집중하면서 단단하고 용기 있는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라고 한다. 제목의 해석도 애프터 유는 너 이후, 윌을 만나고 난 후를 의미하고 스틸 미는 여전히 나, 루이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총 3편을 통해 주인공 삶의 변화를 그렸고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4. 나의 생각

여자 주인공을 에밀리아 클라크 배우가 연기했는 데 사랑스러운 연기를 잘 표현했다. 특히 줄무늬 스타킹을 입은 모습은 정말 귀엽고 어울린다.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로맨스이면서 눈물이 나는 멜로 영화였는데 생각해 보면 삶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담은 것 같기도 하다.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은 항상 몸이 직접 아파야만 그 중요함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러다가 몸이 건강해지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여러 걱정으로 마음을 불안하고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건강하고 아직도 기회가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해야겠다. 대담하게, 끝까지, 안주하지 말고 인생을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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