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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SF 영화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

by 로즈집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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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01)
A.I. (2001)

1. 사랑의 감정을 가진 로봇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공지능이라는 뜻이다. 영화 속 미래에는 과학이 많이 발전하여 로봇이 가득한 세상이 된다. 집안일부터 웬만한 일들은 로봇이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만은 로봇이 대체할 수가 없었다. 로봇 회사의 하비 박사는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들게 된다. 주인공 데이비드(헤일리 조엘 오스먼트)는 아동형 로봇이고 부부에게 입양된다. 부부의 친아들은 아픈 상태였다. 아들을 대신하여 남편은 데이비드를 데려온 것이다. 아내는 처음에는 그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싫어했다. 하지만 점점 데이비드와 시간을 보내며 아내는 그의 엄마가 되어갔다. 얼마 후 친아들 마틴은 다행히 병이 나아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로봇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마틴은 데이비드에게 엄마의 머리카락을 자르면 그녀가 사랑해 줄 거라고 거짓말을 한다. 순수하게 그 말을 믿었던 그는 한밤 중에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큰 오해를 받게 된다. 그리고 비슷한 입장이었던 피노키오 이야기를 일부러 그의 앞에서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한다. 기분 나쁘길 바랐던 마틴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데이비드는 피노키오를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준 푸른 요정을 좋아하게 된다. 마틴이 오고 난 뒤 여러 사고가 생기자 남편 헨리는 그의 파양을 강력히 주장한다. 자신의 친아들이 위험할 뻔한 사고가 생기자 아내 모니카도 파양 하는 데 동의하게 된다.   

2. 진짜 사람이 되고 싶었던 주인공

모니카는 파양 하게 되면 그가 폐기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 회사로 돌려주지 않고 어떻게든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숲 속에 버리게 된다. 데이비드를 버리기 위해 그녀는 모진 말을 하지만 그는 매달리며 제발 버리지 말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모니카는 떠나버린다. 그는 사람이 되면 모니카가 다시 자신을 받아줄 거라고 생각하며 곰인형 로봇인 테디와 함께 푸른 요정을 찾아다닌다. 요정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위험한 일도 많았지만 다행히 이겨내고 자신을 만든 하비 박사를 만나러 가게 된다. 그런데 회사에 있던 자신과 똑같은 로봇을 보며 자신이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다가 바다에 빠져버린다. 깊은 바닷속에는 피노키오 콘셉트의 놀이공원이 가라앉아 있었다. 순수했던 그는 그곳에서 푸른 요정의 모형을 보고 간절히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3. 보고 있으면 마음 아픈 마지막 장면

데이비드는 바닷속에서 자신의 기능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계속 요정에게 소원을 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2,000년 후 지구에는 사람의 존재가 사라지게 된다. 외계인처럼 보이는 로봇들만 남았는 데 그들은 인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었다. 잠들었던 데이비드를 깨우고 그의 기억을 데이터로 활용하려 한다. 그리고 시공간을 열어서 그가 사랑하는 엄마를 만나게 해 준다. 되살아난 엄마는 단 하루만 살 수 있었다. 드디어 만난 그들은 그림도 그리고 숨바꼭질도 하고 생일 케이크도 만들어주며 평범하고 행복한 하루를 함께 보낸다. 그리고 엄마는 데이비드에게 언제나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며 다시 잠에 들고 그도 그렇게 눈을 감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4. 슬프고 아름다웠던 SF 영화

타이타닉에 대한 글을 쓰다가 문득 오래된 영화 중에 명작이 또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 보았던 A.I. 영화가 생각났다. 그때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잘 몰랐는 데 어른이 되고 인공지능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되면서 20년 전에도 이 소재를 다뤘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로봇에 대한 시선과 생각들이 지금도 너무 공감되고 영상미도 보는 내내 감탄하게 된다. 처음에 데이비드를 데려온 건 남편 헨리였는 데 점점 그를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며 버리려고 하는 모습이 많이 씁쓸했다.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드는 일은 호기심으로만 접근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다. 주인공이 요정을 만나러 가기까지 도움을 주었던 남자 로봇이 있는데 그가 했던 대사가 참 슬펐다. "우리가 이렇게 만들어진 건 인간 탓인데 우리가 피해를 봐. 세상의 종말에 인간이 다 죽으면 우리만 남을 거니까 인간이 우릴 미워하는 거야." 과학이 발전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많은 장점을 가져다주겠지만 그만큼의 책임감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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