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에 대한 정보와 평점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작품 속 인물들을 똑같이 구현하지는 않았다. 김자홍(차태현)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소방관으로 직업을 변경하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프로필을 모두 변경하였다고 한다. 진기한 변호사는 아예 나오지 않고 강림(하정우)이 김자홍을 변호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성격도 강림과 해원맥(주지훈)이 서로 성격이 바뀐 느낌으로 원작과는 다르게 설정되었다. 귀여운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는 이덕춘(김향기)은 원작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로 나온다. daum 사이트에서는 7점대, naver 사이트에서는 8점대의 평점을 받고 있다.
2. 7개의 지옥과 심판
사람이 죽으면 저승에 가는 데 저승에도 법이 존재한다. 바로 죽은 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제는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이고 이승에서의 삶을 돌아보고 죄가 있는지 판결하게 된다. 무사히 통과하면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강림, 해원맥, 이덕춘은 자홍이 재판을 받을 때마다 그가 무사히 좋은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변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들도 자홍이 좋은 판결을 받아야 다시 태어나게 되기 때문에 열심히 그를 변호하게 된다. 첫 번째 살인 지옥은 간접적으로라도 누군가를 죽게 만들었다면 기소되는 곳이다. 직업이 소방관이었던 김자홍은 화재 현장에서 동료를 잃은 적이 있었다. 그를 구하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는 동료의 요청에 8명의 사람들을 구하고 그를 구하지 못했다. 강림은 사람 목숨의 무게가 같냐고 변호하며 무죄를 이끌어낸다. 두 번째 나태 지옥은 자홍이 열심히 살아온 장면들이 나온다. 무난하게 좋은 판결을 받나 보다 했는 데 열심히 살아온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고 대답한다. 돈이라는 잘못된 신을 여겼다며 벌을 받을 뻔했지만 자홍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돈을 벌려고 했던 게 아니라 아픈 엄마와 어린 동생을 위한 것이었다는 걸 인정받게 되고 무죄를 받는다. 세 번째 거짓 지옥에서는 죽은 동료를 대신해 아빠인 척 동료의 자녀에게 편지를 썼고, 자신의 어머니께도 걱정하지 않도록 거짓 편지를 써온 장면이 나온다. 다행히 그 편지의 마음은 선한 것이기에 기소받지 않는다. 네 번째 불의 지옥에서는 타인을 돕지 않고 마음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는 곳인데 죄가 없어서 바로 통과되고, 다섯 번째 배신 지옥에서도 무사히 지나가게 된다. 여섯 번째 폭력 지옥에서는 동생 김수홍(김동욱)을 때렸던 일이 있었고 사실이기에 더 이상 변론할 수가 없었다. 덕춘이가 합산 처벌을 요청하여 일단 일곱 번째 천륜 지옥에 가게 된다. 합산 처벌은 다음 지옥에서 유죄를 받으면 2개의 죄를 합쳐서 처벌되고 강림, 해원맥, 이덕춘의 그동안 쌓아온 모든 이력이 사라지고 자격도 박탈되는 것이었다. 천륜 지옥에서는 자홍은 오자마자 유죄였다. 어머니가 병으로 아파서 쓰러지시고 너무 가난하여 생활을 할 수가 없던 시절에 자홍은 어머니를 먼저 보내드리고 동생과 죽으려 했었다. 그런데 차마 그럴 수가 없어서 그런 생각을 했던 죄책감에 집을 떠나 15년 동안 돌아가지 않았다. 유죄가 되고 벌을 받으려던 순간에 갑자기 현몽이라는 꿈을 통해 엄마가 나타난다.
3. 그는 무죄를 받고 다시 태어나게 될까?
엄마는 자홍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했다고 말한다. 천륜 지옥에서 염라대왕(이정재)은 이승에서 진심으로 용서받은 일은 다시 심판하지 않는다는 판결문을 읊으며 무죄를 선고한다. 그렇게 자홍은 다른 삶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자홍의 동생 김수홍도 죽었는데 이승에서 선한 삶을 살았기에 강림이 다음으로 그를 변호할 것이란 걸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4. 리뷰
지옥마다 벌을 받는 망자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정말 괴롭게 벌을 받는 데 픽션인데도 보는 내내 아찔하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귀인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무난하게 지나갈 것 같았던 주인공의 재판들은 예상과는 다르게 위태로웠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사람들은 수많은 잘못을 하고 그중에 일부만 진심으로 사과하고 또 그중에 극소수만 용서를 한다는 대사가 있다. 주인공은 그 대사처럼 잘못을 했지만 사과했고 용서받았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이 재판에서는 어떻게 될까? 저 재판에서는 어떻게 될까? 살아온 삶을 떠올려보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간혹 줄거리가 너무 신파에 가까워서 재미가 없었다는 평도 있는 데 나는 가족 장르의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감동적이고 눈물도 흘리면서 보았다. 가족 이야기와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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