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픽사 회사에서 만든 장편 영화
영화 up은 픽사의 10번째 애니메이션이다. 유명한 CG 애니메이션 제작사이고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 여러 작품을 만든 회사이다. 개봉할 때마다 사람들의 큰 기대와 사랑을 받는다. 단순히 화려한 CG 때문이 아니라 스토리까지 좋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다.
2. 모험이 꿈이었던 부부
어렸을 때 칼은 모험가가 되고 싶었다. 그러다가 꿈이 같은 엘리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는 것이 꿈이었는데 노인이 돼서야 갈 수 있게 되었다.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엘리는 슬프게도 세상을 떠나 버렸다. 그녀가 떠나고 그는 모든 것이 의미 없고 귀찮아졌다. 성격도 까칠하게 변해버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그녀와 함께 살았던 추억이 많은 집은 토지 개발 문제로 동네 사람들과 싸움을 해야 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어느 날 아내의 모험 책을 발견하였는데 파라다이스 폭포에서 집을 짓고 살고 싶다고 쓰여있었다. 칼은 이제라도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다. 풍선 장사를 했던 그는 수많은 헬륨 풍선을 집에 연결해 열기구처럼 하늘을 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파라다이스 폭포로 가는 여행길에는 꼬마 러셀, 새, 강아지가 함께 가게 된다. 가는 도중에 새를 잡으려는 사람 때문에 새가 위험해지고 러셀과 강아지까지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칼은 그들을 돕지 않고 홀로 폭포로 향한다.
3. 그녀의 소망과 그의 변화 - 결말
칼은 드디어 꿈꾸던 곳에 도착한다. 휴식을 취하면서 아내의 책을 다시 읽는다. 책에는 결혼하여 늙을 때까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로 가득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그동안 모험을 하게 해 줘서 고맙다고 하며 앞으로 새로운 모험을 즐겨보라는 메시지를 남겨두었다. 그녀에게 모험은 칼과 함께 했던 순간들과 삶을 의미했던 것이다. 아내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깨달은 칼은 그들을 구해주기 위해 다시 집을 나선다. 무사히 러셀, 새, 강아지를 구한다. 이제는 집에 집착하지 않으며 다시 동네로 돌아와 양로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활기차게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4. 현실 속에서 더 아름다웠던 이야기
놀라운 점은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다. 2004년 시애틀의 어떤 지역에서 쇼핑센터가 설립될 예정이었다. 공사의 책임자였던 베리는 모든 집을 다 구매했지만 83살의 이디스 할머니가 사는 곳은 살 수가 없었다. 그녀는 칼처럼 성격이 좋지 않았고 외출도 하지 않고 고독하였다. 계속 찾아가서 설득하고 당시 11억이라는 금액까지 제시하지만 실패한다. 그는 할머니에게 집을 팔지 않는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한다. 할머니는 젊었을 때 가난한 엄마를 원망하여 영국으로 홀로 떠나버렸다. 10년이 흐른 뒤 자신의 엄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하게 된다. 아프고 약해진 모습을 보고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집을 사서 20년 동안 함께 산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그녀의 소원은 엄마처럼 집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이었다. 이 사연에 감동받은 베리는 할머니의 집을 제외하고 공사할 수 있도록 설계를 바꾸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그리고 돌아가신 자신의 엄마가 생각나서 이디스를 엄마처럼 모시게 된다. 이디스는 죽기 전에 베리에게 집을 유산으로 남긴다.
5. 영화에 대한 나의 리뷰
애니메이션 up에서 최고로 뽑히는 장면은 처음 5분인데 칼과 앨리의 삶을 보여준다. 어렸을 때 만나서 함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으려 하지만 좌절한 적도 있고, 함께 폭포에 가서 집을 짓고 살기 위해 돈도 모으지만 사는 내내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결국 시간은 흘러서 늙은 노인이 된다. 드디어 여행을 준비하지만 아내가 아파서 세상을 떠나는 장면도 보여준다. 단 5분의 시간으로 그 집이 왜 소중한지, 왜 집을 팔지 못하고, 왜 그녀를 잊지 못하고 추억하는지 공감하게 만든다. 나도 칼처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추억이 깃든 집을 함부로 팔지 못할 것 같다. 칼이 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나중에 아내가 주는 메시지의 뜻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을 구하며 집을 떠나보내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영화에서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주제는 추억 때문에 현재를 놓치지 말라는 것 같다. 나의 삶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내가 말한 것처럼 모험이라는 건 꼭 다른 나라를 가는 것만 이야기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인생이 정말 모험인 것 같다. 모험의 끝에서 이 정도면 참 행복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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