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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 역사와 상상을 잘 조합한 스릴러

by 로즈집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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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2022)
올빼미 (2022)

1. 기본 정보

영화 올빼미는 실제 우리 역사 속 왕이었던 인조와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 이야기에 상상을 더하여 만든 픽션이다.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는 역할이자 가상의 인물로 천경수가 나오는데 류준열이 연기한다. 인조는 유해진, 소현세자는 김성철이 연기한다. 누적관객수 332만 명이고 평점은 8점대이다. 스릴러 장르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2.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밤에는 보인다

주인공 천경수(류준열)는 맹인 침술사로 눈은 보이지 않지만 침술 실력이 뛰어났다. 경수에게는 심장병으로 아픈 동생이 있었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다. 우연한 기회로 왕실 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형익(최무성)의 보조가 된다. 힘들 때마다 아픈 동생을 생각하면서 견뎌낸다. 그는 사람들에게 맹인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완전히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낮이나 빛이 있으면 보이지 않지만 밤이나 빛이 없으면 뚜렷하게는 아니어도 희미하게라도 보이는 병이었다. 인조(유해진)의 아들 소현세자(김성철)가 아내 강빈과 8년 만에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돌아온다. 청나라와 전쟁에서 졌을 때 소현세자는 볼모로 잡혀갔었다. 드디어 조선으로 돌아오지만 아버지인 인조는 배웅을 나오지 않는다. 강빈의 아버지인 최대감이 아들을 못 볼정도로 아프다면 눈으로 직접 봐야 할 것 같다고 찾아간다. 인조는 그제야 소현세자를 배웅하러 간다. 청나라에서 보낸 글을 소현세자가 직접 통역하여 읽는데 그 내용은 왕의 자리를 소현세자로 바꿀 수도 있다는 협박 내용이었다. 얼마 후 몸이 아픈 소현세자를 경수가 치료하게 된다. 그때 눈이 보인다는 걸 느낀 소현세자는 이유를 물어보지만 경수는 일단 안 보인다고 계속 거짓말한다. 그리고 경수가 놓고 간 물건 중에서 동생에게 쓴 편지를 보고 마음이 약해진 세자는 그를 다시 부른다. 사실은 밤에는 조금 보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오히려 더 잘 보라는 의미로 청나라에서 가져온 돋보기를 선물한다. 어느 날 세자가 다시 아픈 날이었다. 이형익이 치료하고 경수는 천에 물을 적셔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계속 치료를 하던 중 불이 꺼져서 흐릿하게 방안의 모습이 보이는 데 그때의 광경은 처참했다. 

3. 죽음의 비밀을 목격하다 

이형익이 독이 묻은 침을 놓아 세자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놀란 경수는 자신이 보인다는 걸 들킬 뻔했지만 간신히 참아낸다. 혼자 남게 된 그는 해독제를 찾아서 몰래 세자의 방으로 다시 들어간다. 하지만 세자는 죽어있었고 머리에 이형익이 챙기지 못한 독침 1개가 꽂아져 있었다. 이형익도 깨닫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마주칠 뻔 하지만 그 침을 들고 도망친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다리에 상처가 난다. 궁궐은 발칵 뒤집히고 인조는 다리를 다친 사람을 찾아서 죽이라고 공표한다. 그는 강빈에게 독이 묻은 침과 투서를 들고 찾아가 전달한다. 얼마 후 인조가 아파서 경수가 직접 침을 놓고 있었는데 강빈이 찾아온다. 이형익이 범인이고 증거가 되는 침을 내밀자 인조는 본색을 드러낸다. 자신의 아들에게 침을 놓고 죽이라고 지시한 자가 인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빈마저 억울하게 누명을 씌워 가둬버린다. 경수는 인조가 이형익에게 암살을 지시하는 편지를 보냈던 것을 알아내고 찾아낸다. 그리고 이 사실을 최대감에게 알린다. 인조도 들키지 않기 위해 왼손으로 썼기 때문에 그 필체를 확인하기 위해 왼손으로 쓴 것이 필요했다. 최대감과 경수는 힘을 합쳐 인조에게서 증거를 찾아낸다. 그리고 사건의 비밀을 모든 사람들에게 밝힐 수 있게 되었는 데 인조가 최대감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경수는 죽은 세자의 억울함을 무사히 밝혀줄 수 있을까?

4. 오랜만에 정말 몰입해서 보았다 - 리뷰

영화 올빼미를 보면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많이 놀랬다. 소현세자는 실제로 청나라에 패배하고 볼모로 잡혀갔다가 돌아오게 된다. 당시 인조는 전쟁의 패배로 위상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 불안해했다. 그런데 세자는 청나라에서도 백성들을 구하거나 현명하게 대처해 가며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현명한 아들로 인해 자신이 왕에서 물러나야 될까 봐 아들을 질투하고 미워했다. 그리고 조선으로 돌아온 세자는 얼마 안 돼서 죽게 되었다. 영화처럼 인조에 의해 독살당했다는 의심을 많이 받았지만 진실은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강빈의 가족이 드린 전복에서 독이 나왔다고 모함하는 데 그것도 실화라고 한다. 세자가 독살을 당하는 장면을 대부분 명장면으로 뽑는 것 같다. 나도 그 장면에서 무서우면서 더 몰입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최고로만 누릴 수 있고 부족한 것이 없는 게 왕의 위치인데도 아들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길까 봐 무척 두려워하고 질투했다는 것이 씁쓸하면서도 놀랍다. 그리고 이 역사를 밤에만 보이는 맹인 침술사로 풀어갔다는 게 인상적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면 꼭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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