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혜성이 지구를 향하고 있다!
지도 교사인 랜달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천문학 박사 과정을 준비하는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새로운 혜성을 발견한다. 처음엔 새로운 발견이 기뻤지만 혜성의 궤도를 계산하고 보니 지구와 충돌하게 될 거란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NASA에 이 정보를 알렸는데 회사 측 테디 오글소프 박사(롭 모건)은 미국 백악관에 보고를 한다. 백악관으로 불려간 그들은 몇 시간이나 대기를 하며 계속 기다리게 된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난 그들은 3주 후에 열리는 선거와 대법관을 지명하는 안건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고 그들의 말은 귀담아듣지 않는다. 민디 박사와 케이트는 직접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인기 있는 아침 생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토크쇼를 진행하는 사람들도 이 문제를 가볍게 여겼다. 얼마 후 지지율이 좋지 않은 대통령은 지구를 구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얻어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 민디와 케이트를 불러 혜성 관련 대책을 세우자고 한다. 대통령 측은 지구를 향해 오는 혜성의 궤도를 바꾸기 핵폭탄을 실은 위성들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며 마치 축제처럼 준비를 한다. 의도가 어떻든 순조롭게 일은 진행되어가나 했는데 갑자기 계획이 변경된다. 유명 회사의 CEO인 피터 이셔웰(마크 라이런스)가 대통령에게 혜성의 궤도를 바꾸는 게 아니라 30개의 작은 운석으로 분할해서 지구에 갖고 온 뒤 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민디 박사는 그 계획이 실패할 경우 모두가 죽는다며 반대하지만 막대한 이득을 더 우선시하는 그들은 피터의 계획대로 하기로 결정한다.
2. Look up 과 Don't look up
변경된 계획을 민디에게 듣고 케이트는 분노한다. 식당에 있던 주변 사람들도 피터의 계획을 알게 되고 폭동도 일어나게 된다. 케이트는 기밀 누설 및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잡혀가게 되지만 다신 언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나게 된다. 그리고 시골에 있는 마트의 계산원으로 일하게 된다. 민디는 백악관에서 과학 수석 고문이 되어 얼굴마담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유명세에 취해버려 바람을 피우게 되고 그걸 알게 된 아내와 헤어지게 된다. 혜성은 점점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고 직접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올려다보자는 Look up 쪽과 올려다보지 말자는 Don't look up 쪽으로 나뉘게 된다. 올려다보자는 쪽은 혜성이 위험하다는 쪽이고, 올려다보지 말자는 쪽은 혜성으로 인한 이득을 중시하는 쪽이었다. 피터의 계획처럼 드론이 달린 로켓을 혜성에게 발사하는 날이 되자 민디와 케이트는 오히려 평범한 일상을 준비한다. 아내에게 사과를 구하고, 가족과 지인들과 식사를 준비한다. 로켓들은 계획했던 것과 달리 충돌하고 폭발하며 작전에 실패하게 되고 지구는 멸망 위기에 놓이게 된다. 대통령과 피터 등 몇몇의 사람들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놓았던 우주선으로 향하며 자신들의 목숨만을 건사하게 된다. 지구가 곧 멸망하게 된다는 게 확실해지자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법대로 종말을 준비한다.
3. 감상평
혜성을 해결하여 무난히 해피엔딩일 거란 예상과는 다르게 지구는 멸망한다는 결말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쿠키 영상 또한 기억에 남는데 지구를 탈출한 일부 사람들은 사람이 살 수 있는 또 다른 행성을 찾아 도착하는데 풀이 우거지고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한 곳이었다. 나체로 하나둘씩 그곳에 내리게 되는데 얼마 되지 않아 행성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공격을 당하여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그리고 미처 대통령이 챙기지 못했던 친아들이자 비서실장은 멸망한 지구에서 살아남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기록하며 좋아요, 구독을 눌러달라는 영상을 남긴다. 나는 영화에서 충돌할 수 있는 혜성에 대한 해결책에도 두 가지의 의견으로 나뉘는 점이 가장 현실감이 있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들과 함께 look up 쪽의 의견이 공감이 간다. 그리고 예정된 죽음 앞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가족과 보내거나 평소처럼 일에 전념하거나 하늘을 향해 총을 쏘거나 바닷가에 모여서 함께 기다리거나 등등 자신들의 방법대로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민디 박사의 "생각해 보면, 우린 정말 부족한 게 없었어. 그렇지? 생각해 보면 그래"라는 대사도 좋았다. 블랙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볍게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정보 모음집 > 영화, 드라마, 예능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적 :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명절 영화 (0) | 2023.01.18 |
---|---|
리멤버 : 친일파를 향한 60년의 계획 (0) | 2023.01.17 |
아메리칸 셰프 : 아이언맨을 만든 감독 작품 (0) | 2023.01.17 |
친절한 금자씨 : 복수 장르를 좋아한다면 추천 (0) | 2023.01.16 |
공조2 : 인터내셔날, 이번 수사는 삼각 공조! (0) | 2023.01.14 |
댓글